시 에세이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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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3.6MB이용기기
ISBN9788936404222
책 소개
시간은 흘러가다가도 다시 그날로 붙들려간다

학생들은 3박 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배에 갇힌 일반인 승객들과 더불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것은 남겨진 가족들이 가닿을 수 없는 수백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이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대표 김순천, 이하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과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 기록들이 객관적이고 간결한 기억으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참사가 있고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전대미문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뛰어난 기록문학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특히 인터뷰를 하고 글을 정리한 작가기록단과 더불어, 윤태호·유승하·최호철·손문상·조남준·홍승우·마영신·김보통 등 8명의 대표적인 만화가가 총 13편의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한컷의 삽화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하나의 그림이 가져다주는 깨우침의 힘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12명의 작가가 8개월간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써낸 눈물의 기록,
윤태호, 최호철 등 8명의 만화가가 그린 감동적인 삽화들 

2014년 4월 16일, 사고 소식을 듣고 안산 단원고 부근에서 초조하게 진도행 버스를 기다리던 부모들 곁에는 우연히 한 사람의 작가(김순천)가 그 안타까운 광경을 지켜보며 서 있었다. 그 시간 남해의 진도 앞바다에서는 승객 450여명을 태운 한척의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었다.  “근현대 한국사의 최대 참사 중 하나”라고 불리는 ‘416 세월호 참사’의 첫 장면부터 동행하게 된 그는 이후 다른 작가들과 더불어 진도체육관, 팽목항, 안산분향소, 국회, 광화문, 유가족의 집을 오가며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기록하게 되었다.
제1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기록은 희생자들을 추억하는 가족들의 여러 모습을 담았다. 공황장애 때문에 집안에서 주로 생활해온 김건우 학생 어머니는, 진상규명 활동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나올 결심을 하곤 한발 한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가까스로 걸음을 내딛는다. 인터뷰 내내 속내를 내비치지 않다가 결국에 듣는 이 모두를 울려버린 유미지 학생 아버지 편은 오래전 딸이 맹세한 약속이 죽은 뒤에나 지켜졌다며 한탄하는 부정(父情)을 담았다. 신승희 학생의 언니가 수능을 앞두고도 매일같이 동생을 추억하며 2학년 동생들을 모두 살려내고자 밤마다 꾸는 꿈 이야기는 그 간절함만큼 비애감도 크다. 단 하나의 혈육을 잃고 혈혈단신이 된, 김소연 학생 아버지 편은 한부모 가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이 그의 사투리에 실려 애잔하

목차
여는글 세상이 절망적일수록 우리는 늘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_김순천 

제1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기록 

나, 백살까지 살려구요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노선자 씨 이야기 _정주연 

죽은 뒤 지킨 딸의 약속, 아빠와 함께한 하늘여행
2학년 1반 유미지 학생의 아버지 유해종 씨 이야기 _정미현 

진도에서 왜 울고만 있었을까
2학년 3반 신승희 학생의 어머니 전민주 씨 이야기 
부록_ 승희의 언니, 승아의 이야기_유 해정 

세상에 딸하고 나, 둘만 남겨졌는듸 그 아이를 잃었어유
2학년 3반 김소연 학생의 아버지 김진철 씨 이야기 _김순천 

제2부 기억하는 사람들, 기록하는 사람들 

엄마하고 나하고는 연결되어 있잖아, 그래서 아픈 거야
2학년 6반 신호성 학생의 어머니 정부자 씨 이야기 _홍은전 

맨날 잔소리해서 가깝게 못 지낸 게 제일 후회스럽지
2학년 5반 이창현 학생의 어머니 최순화 씨 이야기 _박희정 

대통령과의 5분간의 통화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긴 고통
2학년 1반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 문종택 씨 이야기 _김순천 

진상규명은 우리 아들이 내준 숙제인데 안 할 수 없잖아요
2학년 4반 박수현 학생의 아버지 박종대 씨 이야기 _박현진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갈 딸을 걱정했는데 딸을 먼저 보냈어요
2학년 2반 길채원 학생의 어머니 허영무 씨 이야기 _배경내 

제3부 사람의 시간, 416

내 마음을 자꾸 키워가려고 해요
2학년 7반 이준우 학생의 어머니 장순복 씨 이야기 _명숙 

진도에 빈 자리가 많아지니 더 못 떠나겠더라고요
2학년 9반 임세희 학생의 아버지 임종호 씨 이야기 _고은채 

오늘을 붙들어라. 되도록 내일로 미루지 말아라 
2학년 10반 김다영 학생의 아버지 김현동 씨 이야기 _홍은전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된 시간에 감사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살아갈 시간을 바라며
2학년 8반 김제훈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 씨 이야기 _이호연 

풀어쓰는 사건기록 슬플 수만은 없는 연대기 _미류
글쓴이·그린이 소개

작가 소개
  • 작가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한명의 인간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겪어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인권활동가, 작가, 대학원생 등이 모여 있다. 글로써 참사의 증거를 남기고, 흩어지는 고통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안산·국회·청운동·광화문·팽목항 등지에서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해왔다.
고은채│김순천│명숙│미류│박현진│박희정│배경내│유해정│이호연│정미현│정주연│홍은전

이 책에 함께한 만화가들
김보통│마영신│손문상│유승하│윤태호│조남준│최호철│홍승우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