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제주까지 국수따라 방방곡곡『대한민국 누들로드』. 저자 김미영 기자는 잔치국수, 칼국수, 냉면 등 서울에서 흔히 맛보던 국수의 맛에 취해 전국 팔도를 돌았다. 처음 시작은 <한겨레21> 기사를 위한 2박 3일 취재였지만, 그만 국수에 빠져 1년여의 시간 동안 틈틈이 여행을 하며 각 지역의 국수를 먹고, 사진을 찍고, 그 맛을 글로 남겼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그리고 제주도까지 70여 가지의 국수를 소개한 이 책에는 생전 처음 듣는 올챙이국수, 콧등치기국수, 건진국수, 기러기 칼국수에서부터 흔히 먹는 잔치국수, 칼국수, 냉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모든 국수의 맛을 전한다. 서울을 비롯하여 시골 5일장 먹자골목에서, 아는 사람만 간다는 어느 농가민박집에서, 60여 년 전통의 포구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면회 간 군부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음식점에서 아주 맛있는 국수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