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지지 못할 생이라면, 정인을 향한 마음 하나만 안고 가겠습니다.”
때는 조선 초기.
모두가 우려하는 혼인이 송가 댁에서 이루어진다.
천출 기녀를 사랑한 대가로,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 도령 ‘은호’.
그리고 그의 아내가 된 비밀스러운 아씨 ‘의연’.
이미 다른 정인을 마음에 품었건만,
은호와 혼인한 의연은 그의 확고한 연심에 균열을 만든다.
‘저 여인은 대체 뭔가? 왜 이리도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가!’
그 와중에 호판 댁 아들 ‘도혁’의 등장은 의연을 둘러싼 궁금증에 불을 지핀다.
“소저의 정인, 대체 누구요?”
비밀을 간직한 소저 ‘의연’.
소저의 배필이 된 도령 ‘은호’.
소저의 곁을 맴도는 세도가 자제 ‘도혁’,
천기로 태어난 은호의 정인 ‘수희’.
어긋난 네 남녀가 그리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