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새벽에 생각하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496

천양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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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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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생각하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496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3.0MB이용기기
ISBN9788932030708
책 소개
아무도 돌보지 않는 깊은 고독에 바치는 시
서늘함으로 새봄을 부르는 삶의 역설

절실한 언어로 특유의 서정을 노래하며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시인 천양희의 새 시집 『새벽에 생각하다』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시인은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박두진문학상, 만해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천양희는 현실적 절박성에서 비롯한 고통과 외로움이라는 화두를 절제된 시적 언어로 적어내며 고귀한 삶을 향한 간곡한 열망을 구체화해왔다. 일찍이 시인 김사인은 천양희의 시에 대해서 ‘여림’과 ‘낭만성’ ‘소녀 감성’ 등으로 해석하려는 시각을 경계하며 그의 시가 “온실의 화초나 마네킹으로 대변될 수 있을 아름다움과는 구별되는 혹독함을 담고” 있고 “그 혹독함을 그의 시어군들이 파열을 일으키지 않은 채 감당해내고 있는 것이야말로 천양희의 강인함의 또 다른 반영”이라고 평했다. 일상어로 담담하게 적힌 시편들에는 시인의 부끄러움과 자책,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비애와 연민 등이 뒤섞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어떤 것도 지나치게 격발되지 않고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되는 포용력과 균형감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천양희 시는 중기로 접어들며 점차 삶과 사람과 자연을 잇는 깊은 통찰이 두드러지는 동시에, 시를 향한 굳은 의지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사물들이 서로 겯고틀며 함께 서는 자연의 이치를 발견?체화하며 이 동력으로 절망을 통과해 시로 나아가고자 노력해온 시인의 힘찬 여정을 담은 61편이 묶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마음이 깨어진다는 말
맴돌다/생각이 달라졌다/저녁의 정거장/그때가 절정이다/모를 일/놓았거나 놓쳤거나/다소 의심쩍은 결론/나는 기쁘다/그 말을 들었다/달무리/실패의 힘/새끼 꼬는 사람/물에게 길을 묻다 4/마음이 깨어진다는 말/다음

제2부 오늘 쓰는 편지
새벽에 생각하다/그러면 안 될까요/오후가 길었다/감정의 가로등/얼마 동안 그리고/복권 한 장/무소유/오늘 쓰는 편지/바람의 이름으로/어때/수양(修養)대군/그럴 때가 있다/이건 우연이 아니다/평생을 바치다/그늘과 함께 한나절/뒷발의 힘

제3부 단 두 줄
단 두 줄/일흔 살의 인터뷰/50년/수평선은 비선(秘線)이 없다/어떤 농담/마찬가지/뒷모습/아침에/잘 구별되지 않는 일들/여운/바람습작/후회는 한여름 낮의 꿈/무너진 사람탑/정작 그는/이처럼 되기까지/정중하게 인사하기

제4부 문득
백지의 공포/시의 회초리/문득/누군가의 시 한 편/시라는 덫/시가 나를 시인이라 생각할 때까지/산문시에 대한 최근의 생각/시와 건축/한글비석로54길에서/시작법(詩作法)/보는 법을 배우다/글자를 놓친 하루/아직도/매미 노래와 시

발문 | 우는 꽃 웃는 꽃 서늘한 꽃?김명인

작가 소개
  • 작가천양희
천양희는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 『사람 그리운 도시』 『하루치의 희망』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너무 많은 입』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육필시집으로 『벌새가 사는 법』, 산문집으로 『시의 숲을 거닐다』 『직소포에 들다』 『내일을 사는 마음에게』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공초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