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찾으세요?”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하는데, 어떤 꽃이 좋을까요?”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나 애인에게 줄 꽃다발을 사가는 남자.
여자는 한눈에 반해버렸다.
“잠시만요!”
여자는 그를 불렀고, 남자는 돌아보았다.
“이거…… 서비스에요.”
국화 꽃다발 사이 장미 한 송이.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꽃집 주인, 신하은.
일 주일 전 손님으로 만났던 남자는 다시 만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남자, 강호진은 근처 동물병원의 수의사로 다시 나타난다.
이웃이라는 사실 외엔 별다른 접점이 없던 두 사람 사이에 강아지 한 마리, 작은 화분 하나가 끼어들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소소한 일상 사이 한 발짝 두 발짝씩 가까워지는,
빛나는 여름,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