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해협 (함대훈 : '1937년 영화' 원작 장편소설)
함대훈[咸大勳] (1906-1949) 호는 일보(一步). 소설가·러시아 문학자.
황해도 송화(松禾) 출생. 1931년 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극예술연구회 동인으로 활동.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광복 후 공보국장, 경찰전문학교장 등을 지냈으며, 고골리의 《검찰관》 등을 번역했고, 《순정해협》 《무풍지대》 《폭풍전야》 《청춘보(靑春譜)》 등의 작품이 있다.
부유한 집안에 동경 유학을 다녀온 리영철은 누이동생의 친구 소희를 사랑한다. 보통학교 교사인 영철의 동생 영숙은 동료 교사 준걸과 만나나 그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준걸은 자신을 가볍게 여기는 영숙보다 소희에게 더 마음이 있다.
소희는 영철과 준걸 사이에서 갈등하다 영철에게 마음이 기울어 하룻밤을 보내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러나 소희가 다른 학교로 전임된 이후 둘 사이에 오해가 생겨 영철은 명신이라는 여자와 결혼하고 소희는 홀로 아이를 낳는다.
준걸은 독일 과학 잡지에 논문이 실려 자신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출처 및 인용] 순정해협 [純正海峽]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