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나’는 마트 캐셔로 일하며 손님들이 구매한 물건으로 그의 직업과 성향을 유추한다. 어느 날 소설가로 추정되는 손님이 나타나고, 그날 밤 젊은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살해 방법으로 사용된 본드와 빗은 소설가가 산 물건이었다. 그는 정말 소설가일까? 아니면 살인자일까? 현대인의 기호와 욕망이 집약된 영수증, 그 행간을 읽어내는 마트 캐셔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탐정이다. 마트에서 살인까지, 전혀 다른 소재와 요소들을 한데 엮어 꾸려낸 미스터리 드라마가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