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혼 후연애 #오메가버스 #미인공 #얼빠수 #코믹/개그물 #달달물
“결, 뭐요?”
“결혼 말입니다. 결, 혼.”
“아니, 그러니까, 결혼, 결혼을 하자고요? 나랑? 오늘 처음 봤는데?”
“그게 중요합니까?”
그럼 안 중요하겠냐, 이 새끼야.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선해 준 여덟 번째 선자리에 나간 날,
서운은 제대로 미친놈을 만나 버렸다.
얼굴도 미치게 잘생겼는데 얼굴 뜯어 먹고 살 것도 아니…
…닌가?
모든 건 타이밍이다.
생각해 보면 꽤나 운명적인 만남 아닌가?
서운은 그 타이밍에 미친 척 휩쓸리기로 했다.
단, 하나는 확인해 보고.
“페로몬요.”
“…….”
“아시잖아요. 이건 진짜 안 맞으면 답이 없어요.”
《닳고 닳은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