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카메라를 보세요
커트 보니것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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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1,000 ⓒ
카메라를 보세요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4.0MB이용기기
책 소개
“진정한 예술작품.
이 책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 모두 
‘클래식 보니것’이라 할 만하다.” 허핑턴 포스트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카메라를 보세요』는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의 시그니처인 SF 작품들 위주로 선별해 묶었다. 비현실적 배경과 설정 속에서 보니것식 현실비판은 더욱 빛을 발하고,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직접적인 문체와 재기발랄하면서도 오 헨리를 연상시키는 반전 결말이 돋보인다. 

헤밍웨이는 [에스콰이어]에 글을 실었고,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윌리엄 포크너는 [콜리어스]에, 존 스타인벡은 [우먼스 홈 컴패니언]에 글을 실었으며, 커트 보니것도 마찬가지였다. 매해 불어나는 가족 때문에 그는 잡지사에 단편을 기고해 돈을 벌어야 했다. 『카메라를 보세요』에는 “이미 자신의 날개를 본” 젊은 보니것의 독보적인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보니것은 자신의 소설 창작 원칙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시간을 사용하되 그 사람이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 것.” 『카메라를 보세요』를 펼쳐 든 독자들은 모두, 커트 보니것의 여느 작품들이 그렇듯, 여기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들이 이 원칙에 완전히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1951년 밀러 해리스에게 보내는 커트 보니것의 편지 

비밀돌이 
푸바
지붕에서 소리쳐요
에드 루비 키 클럽
셀마를 위한 노래
거울의 방
작고 착한 사람들
안녕, 레드
작은 물방울
개미 화석
신문 배달 소년의 명예
카메라를 보세요
우주의 왕과 여왕 
설명을 잘하는 사람

커트 보니것 연보
도판 목록 

작가 소개
  • 작가커트 보니것
  • 번역이원열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