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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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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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5.2MB이용기기
ISBN9788960906587
책 소개
2020년 미국 대선의 격전지, 러스트벨트에서 터져 나온
여성 철강 노동자의 목소리
아마존 추천 ‘최고의 전기 및 회고록’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은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유난히 치열했던 선거전 동안 이곳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바로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4년 전에는 트럼프가 앞섰던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의 표를 바이든이 탈환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1970년대까지 미국 제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오대호 주변의 이곳 공업지대는 제조업의 쇠퇴와 산업 중심지의 이동 등으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녹이 슬었다(rust)’는 의미의 ‘러스트벨트’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산업 공동화로 인한 높은 실업률과 빈곤,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 ‘힐빌리’까지 이 지역에 대한 수많은 진단과 담론이 나왔지만 러스트벨트 제철소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국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음산책 신간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남성 중심적인 일터로 여겨지던 제철소에서 마침내 터져 나온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다. 

1986년생인 저자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는 러스트벨트의 하나인 클리블랜드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녹슬고 을씨년스러운 클리블랜드의 광활한 공업지대를 마주하면서도 자신에겐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여겼던 그는 교수의 꿈을 안고 대학원에 진학하지만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양극성 기분장애 때문에 석사 학위 취득을 포기한다. 애타게 일자리를 찾던 중 친구의 권유로 과거 자신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공업지대, 아르셀로미탈 클리블랜드 제철소에 취직하게 된다. 1040시간의 수습 기간이 끝나면 “먹고살 만한 임금, 좋은 복지 혜택, 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이 될 수 있지만 제철소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제철소 현장에서 끊임없이 당하는 성차별, 죽음과 부상의 위험이 상존하는 작업환경에 강도 높은 밤낮 교대 근무까지 그를 괴롭히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이뿐 아니라 머리 위에서 덜커덩거리며 움직이는 거대한 크레인과 작업장을 지나다니는 지게차를 항상 조심해야 하고, 뜨거운 열로 아연을 녹여 강철에 입히는 업무는 위험천만하다. 신입 철강 노동자 오리엔테이션부터 제철소 내부의 모습, 업무 과정, 노동자들의 문화, 그들의 정치 성향까지, 저자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 동료들과 오랜 시간 일하고 알아가면서 그는 노동자들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제철소의 의미와 러스트벨트만의 아름다움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밥벌이를 위해 죽어간 노동자들을 열정적으로 추모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품었던 지게차 운전을 직접 가르쳐주는 선임과 관계 맺으며 유대감을 느끼고 철강 노동자로 성장해나간다. 이렇듯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써 내려간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삶이 진하게 배어 있는 책이다.

목차
1 클리블랜드의 유산
2 오리엔테이션
3 철강 노동자의 자격
4 제철소라는 세계
5 교통사고
6 제철소, 신성한 땅
7 ‘솥’ 지킴이
8 두 개의 미국
9 대학 시절
10 정신 병동의 노래하는 사람
11 사랑은 혐오를 이긴다
12 밤을 밝히는 불꽃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작가 소개
  • 작가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 번역 오현아
러스트벨트의 제철소에서 철강 노동자로 일했다. 1986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면서 수녀가 되기를 꿈꿨다. 스튜번빌에 있는 가톨릭 계열 대학인 프랜시스칸대학교 영문학과로 진학했다가 학교를 옮겨 존캐럴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학내의 진보적인 분위기 속에서 앨라이 단체에 가입하고 에이즈 인식 향상을 위한 행진 등 진보 운동에 참여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교수의 꿈을 안고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순수예술대학원의 논픽션 연구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열여덟 살에 진단받은 양극성 기분장애가 재발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후, 일자리를 찾다가 스물아홉 살에 아르셀로미탈 클리블랜드 제철소에 취직했다. 
남성 중심적인 제철소의 문화 속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산업재해의 위험이 상존하는 작업 환경과 강도 높은 밤낮 교대 근무로 양극성 장애가 재발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는다. 그러나 가족, 동료들의 도움으로 수습 기간을 무사히 끝내고 정규직 사원이 되어 3년 넘게 제철소에서 일했다. 입사할 때는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고 여겼던 동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정치적 성향을 넘어선 연대의 희망을 발견하고, 나아가 삶을 향한 용기를 되찾는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남은 과정을 마무리하고, 마침내 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현재 존캐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며 클리블랜드에서 남편 토니와 함께 살고 있다. 매체 [플라우셰어스], [웨스턴 휴머니티스 리뷰], [베스트 아메리칸 에세이] 등에 글을 발표했고, 플라우셰어스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