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오래된 기도가
저 달을 향해 올라가는 것인가”
등단 40주년, 7년 만의 신작, 유일한 감각의 서정 시인 이문재
하염없는 걱정과 연민으로 써내려간 간절하고 뜨거운 시
1982년 시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생태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이문재 시인의 신작 시집 『혼자의 넓이』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가 맨 앞』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다. 오랜만의 시집이라 반갑기도 하거니와, 등단 40년을 맞이하는 해에 펴내는 것이라 더욱 뜻깊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본주의 세계와 현대 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 인간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깨달음이 깃든 성찰의 시 세계를 보여준다. “대전란의 화염과 비명” 속에서 신음하는 지구와 “문명 폭주와 기후위기라는 대재앙 속에 제 발로 들어”선 무지한 인간에 대한 하염없는 걱정과 연민으로 기도하듯이 써내려간 간절하고 “뜨거운 시”(이영광, 추천사)들이 가슴 깊이 절실하게 와닿는다. 90편의 시를 3부에 나누어 실었으며, 한편의 시로 대신한 ‘시인의 말’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을 적실하게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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