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나인

천선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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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000 ⓒ
나인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0.6MB이용기기
ISBN9788936492052
책 소개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독보적 상상력, 폭발하는 스토리텔링!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신작 장편소설
천선란 소설이 사람들에게 꼭 가닿기만을 바라고 있다. ― 정세랑 소설가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참신한 상상력,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모두 갖춘 이 특별한 소설은 천선란 작가의 찬란한 성취로 기억될 작품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숲에 사람이 묻혀 있어. 
죽은 자에게 진실을 물을 수 없다면 산 자를 찾아내 물으면 된다.’

열일곱 살 유나인은 이모와 단둘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인에게 식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손톱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나인에게 ‘승택’이라는 소년이 다가오더니 ‘너와 나는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나인의 혼란스러움은 더욱 커진다. 이모가 그제야 털어놓은 비밀은, 나인이 ‘아홉 번째 새싹’이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 

“……어제 나한테 말 걸었던 거.”
“…….”
“너 맞지?”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든 식물이 나무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했다. 나인은 바람 소리에 뒤섞인 목소리를 들었다. 나무의 목소리였다. (본문 84면)

나인은 새로이 알게 된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곁에 있어 주는 이모, 친구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승택 덕분에 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달라진 게 있다면 식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통해 나인은 2년 전 자취를 감춘 학교 선배 ‘박원우’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숲이 전해 준 이야기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나인과 나인을 믿어 주는 친구들은 모두 열일곱 살. 고등학생 몇 명이 2년 전 수사가 완료된 사건에 갑자기 관심을 보인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여 줄 리 없다. 나인과 친구들은 그들 각자의 방식을 찾기 시작하는데……. 실종된 박원우는 돌아올 수 있을까?

“나는 못 그만둬. 네가 나한테 알려 주려고 했듯이 나도 알려 줄 거야. 나도 그 선배가 저기 있다고 알려 줘야겠다고.”
자신이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이었는지는 나중에 따지기로 했다. 일단은 원래도 잘 못 참는 성격이었으니 눈물도 단지 참지 못했을 뿐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본문 141면)

(중략)

목차
프롤로그
1부 속삭이는 잎
2부 심장을 삼킨 나무
3부 파도가 치는 숲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작가 소개
  • 작가천선란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안양예고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식물이 주류가 되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는 지구를 꿈꾼다. 작가적 상상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늘 고민했지만, 언제나 지구의 마지막을 생각했고 우주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꿈꿨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일들을 소설로 옮겨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간 늘 상상하고, 늘 무언가를 쓰고 있다.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노랜드』,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중편소설 『랑과 나의 사막』, 연작소설 『이끼숲』, 산문집 『아무튼, 디지몬』 등이 있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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