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황제, 라스카리스! 그대의 두 눈을 뽑아 후환을 없애노라!”
어느 때보다 약속된 미래가 열렸던 그 해.
즐거워야 할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모순되게도 참혹한 파멸로 끝나 버렸다.
그리고 제국마저 나락의 곡선을 그리며 몰락하기 시작한다.
"내가 악당이 되더라도 상관없어. 내 운명을,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 짐으로 부르겠다."
주후 1258년 8월 26일. 오십 년의 꿈과 현실 사이의 기억을 가진 채로, 여덟 살의 요안니스 라스카리스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는 영원히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