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의 신을 죽이고 겨우 지구로 돌아왔더니 나와 같은 귀환자들이 모인 길드를 이끌란다.
바지 사장처럼 있으면 되려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
[성좌, ‘외눈에 담긴 지혜’로부터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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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살자(길드장)| : 제발 의뢰 좀 뛰자! 인간들아!!
|9서클대마법사| : (૭ ᐕ)૭?
|신살자(길드장)| : 아오 저걸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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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기에는 눈앞에서 희생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 혼자 뛰기에는 의뢰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 간다.
그래서 나는.
|신살자(길드장)| : 이 시대의 진정한 차도남!
|신살자(길드장)| : 북부 대공님의 간드러지는 플러팅 들으실 분~
|북부대공| : 님니니님 잠깐만 스탑!!
조금 치사하게 길드원을 움직여 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게…….
"길마님, 우리를 잘만 가지고 노시더니?"
"그런데 어디 가려고."
내 무덤을 파게 될 줄은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