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리야말로 나와 자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은데.”
석원의 외설적인 한마디가 불러온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마치 맹독이 퍼지는 것처럼, 재은은 온몸이 타들어 갈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래요?”
“지금 서 대리, 너무 충동적인 것 같거든.”
“까짓것, 한 번쯤 충동적으로 움직여 보죠.”
본능을 우선시하며 결여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관계.
둘은 그런 은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이가 있는 남자와 두 달 전에 파혼한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