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조기업 마케터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 그렇게 쭉 갈 줄 알았다. 스물일곱 살 가을에 떠난 첫 헬프엑스 여행으로 인생이란 열차가 조금씩 방향을 틀다가, 지금은 영 희한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더 넓어지기 위해’ 헬프엑스로 전 세계에서 살아보길 꿈꾸다가 30킬로그램 강아지 천둥이를 만나 또 다른 방향으로 넓어지는 여행을 하고 있다. 공동육아로 유명한 서울의 공동체 마을에서 육아인이 아닌 육견인으로 살며 ‘개에게도 마을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 설파하는 중.
두 번째 귀국 후 SNS에 공개 구직,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에 합류해 일하고 있다. 편집장이란 신분을 십분 활용해 온갖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살고 싶어서’ 환경문제, 채식, 공동체 등에 촉을 세우고 있다. 재활용 실태를 파헤치는 기사를 쓰다가 국민청원까지 올리고, 이웃들과 우유팩·두유팩 모으기, 마을 뒷산 개발 반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습에 환경운동가 하라는 농담도 종종 듣는데…… 아, 진짜 그냥 ‘다 같이 살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요.
지은 책: 『모모야 어디 가?-헬프엑스로 살아보는 유럽마을 생활기』
인스타그램: helpxwithmomo
페이스북: MomoSoda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