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발령 끝에 도시로 돌아가는 날,
전날 내린 폭우 탓에 무너진 산에 깔려 죽은 요의의.
눈을 떠 보니 고대로 타임슬립해 성씨 집안의 여섯째 성명란이 되어 있었다.
첩을 더 애지중지하는 아버지,
그러면서 생기는 정실과 첩 사이의 살벌한 신경전…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명란의 목숨은 그저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삶에 의지를 갖지 못하고
약해진 몸 그대로 누워 잔병치레하던 요의의는
신경전의 틈바구니 끝에 노대부인 서씨의 손에 맡겨지고
명란이 된 요의의는 점차 고대의 삶에 적응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