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에 걸린 괴물 황태자 ‘블레이크’의 아내 ‘앤시아’로 빙의했다.
앤시아는 결혼 첫날 황태자의 얼굴을 보고 자살해서, 블레이크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남긴 인물이다.
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고, 괴물 황태자를 떠날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명색이 19금 피폐 소설의 서브 남주인데, 원작에서 퇴폐미를 뿜어내던 맹수였던 것과 달리 순진한 토끼 같다.
와랄랄라 귀엽게 보살펴 주고 있는데, 가끔 맹수의 이빨이 보이는 것 같다.
착각이겠지…?
괴물 황태자의 저주를 풀 수 있는 건 오직 여주인공인 다이애나뿐이다.
내 역할은 이 어린 소년이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주다가, 때가 되면 물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앤시아, 나를 떠나지 마!”
이 작은 토끼가 자꾸만 나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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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일러스트 : 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