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코펀. 그거 아냐?
포도당은 단당류거덩? 거기서 말이야,
효모들이 그 포도당을 우걱우걱 먹고 에탄올 똥을 싼단 말이지!
그게 뭔지 아냐?
술이라고 술! 그래!
우린 지금 효모의 똥을 먹는 거야! 효모의 똥!
김치도 미생물의 똥! 식혜도 똥! 술도 똥!
우린 예로부터 똥을 먹는 생명이란 말이다!
이 얼마나 완벽한 먹이사슬이란 말이냐!
똥을 먹고 똥을 싸다니!
이게 바로 먹이피라미드의 위대함이란 거야!"
"끄응.. 당최 무슨 소린지."
"흐흐흐.. 코펀, 취하니까 기분이 좋구나.
중추신경이 억제된 기분이야."
"난 머리가 아프다!"
※ 주의
매우 과학적인 판타지이므로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 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문과생, 중학생이 이 소설을 읽을 시 스턴에 빠질 확률 30%인 점 주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