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태어났노라, 미치겠노라!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겁나 긴 이름으로 시작한 새로운 내 인생
그러나 대체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나름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음에도
태어날 때부터 온갖 동정 어린 시선은 다 받고 태어났으니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아버지라는 작자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미친놈이시라면서요?
반역으로 피로 얼룩진 옥좌에 올라선 반왕,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폭군.
……나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이 황제는 아주 위험한 생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아빠죠. 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