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창비
0 (0명)
64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2,000 ⓒ
크리스마스 타일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9.5MB이용기기
ISBN9788936412302
책 소개
열심히 사랑하고 이별한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작가 김금희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이야기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 김금희가 데뷔 13년 만에 첫번째 연작소설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명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반짝이는 일곱편의 소설 속에 담아냈다.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은 이 연작소설에는 쿠바에서 보낸 크리스마스에 작은 기적을 만난 방송작가 은하, 사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 밤들이 모두 특별했음을 깨닫는 영화학도 한가을, 아홉살의 크리스마스에 처음 만난 남자애와 스무살까지 이어온 인연을 떠올리는 진희, 오랜 세월 함께한 반려견을 잃고 그 상실을 치유하고자 오래된 인연들을 다시 찾은 세미, 맛집 사진만 보고 상호를 맞힌다는 인플루언서 현우와 그를 촬영하는 방송국의 피디 지민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그려내는 따스한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가득하다. 서로의 아픔을 감싸는 다정한 목소리와 따뜻한 유머로 위로를 주는 김금희 작가의 이야기는 또 한번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창비 온라인플랫폼 ‘스위치’에서 일부를 연재할 당시 이 작품들을 읽으며 위안을 받았다는 독자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달며 소통했던 김금희 작가는 이번 책에 또한 독자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았다. 작가의 친필이 인쇄된 크리스마스카드는 초판에 한하여 만나볼 수 있으며, 색다른 표지 디자인으로 일반판과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특별 에디션은 ‘스위치’와 동네서점을 통해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렇듯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찾아온 『크리스마스 타일』은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처럼 기적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책 속에서                                                                               
은하가 교회도 다니세요? 하고 다시 묻자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때만 간다고 대답했다. 그날이 주님 그 냥반 생일이라 기분이 좋은 그 냥반이 기도를 잘 들어줘서 간다고. 은하는 그 말에 푹 웃었다가 농담인가 진담인가 알 수 없어 다시 표정을 수습했다. 그리고 가면 어떤 기도를 하느냐고 물었다.
“뭐 바랄 게 있겄어, 그냥 아프지 마라, 허지.”
할머니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답했다.
“아프지 마라. 죽어서도 아프덜 말고 살아서도 아프덜 말고. 그 말벢에 더 있겄어.”
그것은 암 선고 이후부터 자신이 내내 하고팠던 기도이기도 했으므로 은하는 오히려 말문이 막혔다.(「은하의 밤」 55~56면)

영화를 보다 밖으로 나와도 해는 중천이었고, 그렇게 손잡고 가는 길에 할머니는 인생에 필요한 경계랄까 교훈이랄까 하는 것들을 진지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말은 “너무 상한 사람 곁에는 있지 말라”는 것이었다. 꿈을 잃지 마라,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이 돼라, 근면하라처럼 흔한 당부가 아니라서 인생의 아주 비밀스러운 경계를 품은 듯 느껴졌다.

(중략)

목차
1. 밤 
은하의 밤 
데이, 이브닝, 나이트
월계동(月溪洞) 옥주

2. 눈 파티 
하바나 눈사람 클럽
첫눈으로

3. 하늘 높은 데서는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작가의 말

작가 소개
  • 작가김금희
소설가 김금희(金錦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