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다.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팍팍한 일상은 여유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주5일제와 웰빙열풍은 값지게 인생을 즐기라고 등을 떠밀지만 먹고살기 바쁜 처지에는 또다른 부담일 뿐이 다. 잠시라도 숨가뿐 생활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쉬고 싶은 생각이 간 절한 요즘, 가까운 곳에 소풍을 가보는 건 어떨까. 거닐소(逍)에 바람 풍(風)이라, 바람에 일상의 짐을 훌훌 날려버리고 한가로이 거닐라는 이 말은 휴식의 참의미를 일깨워준다. 휴가철에 이름난 휴양지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그 순간을 즐긴다면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소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