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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말종 아빠와 새엄마의 괴롭힘, 심지어 쓰레기 같은 전 남친까지.
불행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던 김세진은 어느 날 트럭에 치여
<황후의 시녀가 황제와 사랑에 빠지면>이라는 웹소설 안에 들어와 버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불행의 끝판왕, 악역 황후 레테니아가 되어 버리는데.
살기 위해 원작과는 다른 길을 걷는 그녀는 레테니아가 그토록 집착하던
황제를 향한 사랑을 끊어 버리기로 다짐한다.
* * *
“이제 정말 귀찮게 하는 일 없을 거야.”
“…….”
“당신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고 해도 난 괜찮아, 정말로.”
이안이 한쪽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렸다.
그의 두 눈에는 신기함과 호기심이 번갈아 나타났다.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조금 놀랍네.”
특유의 가식적인 미소조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가 더욱더 어둡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답했다.
“날 성가시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