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인생은 고난과 역경 뿐이야?!
천하를 다스리던 세 신족, 신농, 고신, 헌원.
신농왕이 서거하자 세 신족 간의 균형은 깨지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격렬한 대치 끝에 헌원왕이 중원을 통일하였으나,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었으니…….
청수진에 사는 의원 민소육은 어느 날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한 남자를 발견한다. 왠지 모를 이끌림에 소육은 그를 정성스럽게 간호하고, ‘엽십칠’이라는 이름도 준다. 겨우 목숨을 구한 십칠은 생명의 은인 소육을 마음속에 깊이 담고, 그의 충실한 하인이 되어 지낸다.
소육은 약초를 찾다가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신농군 요괴, 상류를 만난다. 그는 독을 쓰는 소육을 이용하고자 협박하고, 소육과 상류는 서로를 증오하는 듯 신경 쓰는 애증의 관계가 된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족, 헌이 등장해 청수진에 주점을 차린다. 소육은 처음엔 그를 경계했으나, 술을 주고받으면서 곧 시원스럽고 남자다운 헌에게 호감을 갖는다.
세월이 흘러 십칠과 헌의 정체가 밝혀진다. 십칠은 부유한 도산가의 둘째 공자, 도산경이며 헌은 헌원왕의 장손, 헌원창현이라는 것! 소육 역시 사실은 오래전 고신왕이 잃어버린 딸 소요로, 사정이 있어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다.
소요는 자신을 찾는 고신왕을 피해 도산경과 함께 도망치려다가 붙잡혀 지하 감옥에 갇힌다. 그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도산경에게는 가문에서 정한 약혼자가 있었다. 15년만 기다려 준다면 약혼을 깨고 돌아오겠다 말하는 도산경, 그동안 다른 남자를 마음에 들이지 않겠다 약속하는 소요. 그렇게 이들의 길고도 애달픈 기다림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