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이름 모를 여왕의 꿈을 꾸는 왕세녀 밀라이아.
운명처럼 백 년 전 여왕의 몸에 빙의되고 만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여왕의 일기장.
-왕국을 잘 부탁해요. 이렇게 고개 숙여 간청합니다.
당혹스러워 하는 그녀의 앞에 드리운 암운!
“너, 누구냐.”
어째서인지 그녀의 정체를 알아본 페르디난드 공작.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내게 협력하도록. 그러면 너의 정체를 눈감아 주겠다."
"좋아요.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뭐지?"
"간단해요. 나는 당신이 내 정체를 눈감아 주는 것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완전무결한 여왕으로 대하길 바라요.”
여왕의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
밀라이아와 비밀을 알고 있는 페르디난드 공작.
오로지 왕국의 안녕만을 원하던 여왕 글로리아를 위해
두 사람이 연주하는, 여왕을 위한 진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