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 전통문화 중의 하나인, 긴 장대 위에 나무오리 등을 만들어 앉혀 마을 입구 등에 세워 놓고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복도 빌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해 오는 ‘솟대’라는 것을, 실내에서도 관상할 수 있도록 개량하여 상품화도 하고 작품화도 해오는 일(이를 기존의 ‘솟대’와 구분하여 “창작솟대”라고 명명함)을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해 오고 있는 솟대 작가이자 정크 아티스트이며 시조 시인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작업해 온 1,000여 점 이상의 작품들 중 일부에 대하여 사진으로 채록하여 편집 발간한 책입니다. 저자인 작가가 만드는 작품들은 그 재료가 주위에 버려졌거나 장마와 홍수 때 한라산으로부터 바닷가로 쓸려 내려온 온갖 나뭇가지나 나무뿌리들로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룬 속에서 골라낸 것들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저자인 작가가 작품을 위하여 그 재료들을 골라냈을 때 그 재료들은 이미 어떤 꼴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물주가 이 책에 실린 작품 하나 하나에 보여 지는 그 어떤 아름다운 꼴들을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한 역할은 그저 작업에 불필요한 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껍질을 벗기고 다듬고 페이퍼질하고 필요하다면 색칠을 한 것이 전부입니다.
작가가 그것들을 쓰레기로만 취급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이 책에 실린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1,000여 점의 다른 작품들도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작품들로 올 3월에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주거지 앞에 솟대/수석/시화를 소재로 하는 3개의 박물관이 한 곳에 자리한 [문시종 아틀리에 하우스(3in1박물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창작 솟대”라는 이 분야는 시작된 지가 얼마 되지가 않아서 전문가 다운 전문가들도 없고, 구경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전시관 하나가 없어,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분야입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공구 자체도 각 가정에 거의 대부분 구비되어 있는 톱, 드릴, 그라인더, 조각칼, 샌드페이퍼 정도이며, 만드는 데도 힘이 거의 들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분야입니다. 다만 그동안 알려져 있지가 않았을 뿐입니다.
창업을 위한 일거리를 찾거나, 부업거리, 정년 후 소일거리, 용돈벌이, 투잡을 원하시는 분들, 작가가 되고 싶으신 분들, 후일 모아진 자기 작품들로 전시관을 만들거나 박물관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주고 교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만들기 시작하면 저절로 취미가 붙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이 저절로 보일 것입니다. 이 분야,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업그레이드하여 상품화하고 작품화하는 일은 전도유망하고 나날이 발전 가능한 멋진 일임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시작해 보십시오. 파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