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였지만, 몰락한 장군가의 후손 평강.
그래도 청운의 꿈을 안고 학문에 매진했다.
어느 날,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포승줄에 묶여 압송된 그의 앞에 검은 옷, 검은 당혜를 신은 환관이 나타나 구명줄을 내놓는다.
“평강은 죽는다. 그리고 너는 다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게 싫다면, 너희 가족은 모두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다.”
나라의 비밀 병기로 키워진 평강, 아니 행수 이사팔!
동창의 요원이 된 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요원으로의 운명은 내가 정한다!
명 태종 영락제에서 홍희제, 선덕제 주첨기까지 이어지는 역사 속에 숨겨진, 동창의 살아 있는 전설,
검은 여우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