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쟁이를 무품에서 특품까지 나누어 관리하던 시대.
다른 중매인과 달리, 인연의 끈을 끊는 것으로 유명한 중매소 ‘박정관(薄情館).’
이러한 박정관의 기이한 행위는 많은 중매소의 의구심과 적의를 사지만, 박정관의 중매인 ‘문인정(聞人靜)’은 꿋꿋하게 돈벌이가 안 되는 이 ‘남의 결혼을 방해하는’ 업무를 이어 나간다.
낙양 중매소 음서각의 주인 ‘류담’은 그런 박정관이 중매를 방해해 심기가 어그러져 박정관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이에 특이한 성격을 가진 미청년 ‘방선심(方仙尋)’에게 박정관의 문하생으로 잠입해 정보를 빼내달라고 부탁하고,
방선심은 이를 흔쾌히 승낙하고 박정관으로 향한다.
문인정은 과거 ‘상락군주 이용아’의 신분으로 만난 바 있는 ‘전직 군주부(郡主府)의 호위대장’ 방선심이 자신을 만나러 온 것을 수상히 여겼고, 이에 그의 속내를 파헤치고자 덥썩 문하생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박정관은 방선심이라는 특이한 기생충과 함께 좌충우돌남의 결혼 망치는 일에 열심히 관여하게 되는데…
* 원제: 洛陽薄情館
* 저자: 心千結(심천결)
* 번역: 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