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든지, 길들여.”
아르곤 제국의 침략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암살자 유리안 리하르트.
그녀는 포로가 된 오빠를 구하기 위해 적국의 공작과 혼인해 그를 살해하라는 명을 받든다.
그리고 대망의 첫날밤.
독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지만, 그의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블레이크 공작?”
“그릉, 그르릉.”
바로 공작이 영원히 죽지 않으며, 자정마다 발정 난 괴물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다는 것.
결국 유리안은 오빠를 찾아 준다는 조건으로 공작을 길들인다는 계약을 하게 되고.
“안 돼!”
“앉아서 기다려!”
“이제, 그만! 당장 나오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안 만져 줄 거야!”
매일 밤 자정, 서슬 퍼런 채찍 소리와 그녀의 목소리가 침실에 울려 퍼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