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를 부리다 가문을 파산 위기로 만드는 조무래기 여조에 빙의했다.
빚 갚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공작 가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발견했다.
사례금은 빚을 청산하고도 펑펑 놀고먹을 돈!
냉큼 원작의 남주인 아이를 주워 공작 가에 데리고 왔는데…….
“이 아이가 라펠리온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합니까.”
공작이 나를 사기꾼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모자라,
“한 달 동안 이 저택에서 함께 지내시죠.”
당장 마법 해독제가 없으니 한 달 동안 같이 지내잔다.
그래, 일단 아이가 눈에 밟히기도 하고, 보호 차원이라니까
괘씸해도 한 번 눈감아 주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하죠.”
한 달이 지나자마자, 체이스터 공작이 청혼을 해왔다.
“네?! 제가 공작님과요?”
“딱 1년 동안만 계약 결혼을 해주면 사례금의 10배를 얹어 주죠.”
“여보라고 부르면 될까요?”
그리고 시작된 계약 결혼과 부부생활.
그런데 왜 자꾸 눈빛이 낯뜨겁게 변하는 건데!
왜 자꾸 밤마다 찾아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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