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회색에서 왔습니다 (창비청소년문학 131)

한요나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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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000 ⓒ
회색에서 왔습니다 (창비청소년문학 131)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2.4MB이용기기
ISBN9788936419530
책 소개
“다정하고 용감한 너를 찾아왔어.”

잿빛 먼지로 뒤덮인 세상에 색채를 더하는 아주 특별한 만남

우리는 근사하고 아름답게, 환한 세상으로 간다



한요나 장편소설 『회색에서 왔습니다』가 창비청소년문학 131번으로 출간되었다.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대기 환경이 오염된 ‘회색 행성’을 배경으로, 가상 교실에서 만난 두 소녀 ‘묘원’과 ‘서라’가 우정을 쌓으며 함께 비밀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서라의 과거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생생히 묘사되는 가운데 타인을 위한 다정과 용기가 빛나며, 험난한 기후 위기의 현실 속에서도 반짝임을 잃지 않고 힘차게 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달라지는 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손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 갈 연대와 우정은 어떤 모양일까. 『회색에서 왔습니다』는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근사하게 앞을 밝히는, 환한 양초 같은 소설이다.

도시를 가득 채운 먼지 속에서도

색색으로 찬란한 아이들을 만난다



기후 위기가 더 심각해진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대기 오염이 심각한 회색 행성에서 주인공 묘원은 학교에 직접 등교하지 못하고 오늘도 가상 교실에 접속한다. 가끔 산소마스크를 쓰고 절친한 친구 재은, 인수네 집에 방문하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모래사장에서 함께 뛰놀던 기억은 까마득해져 버렸다.

하지만 먼지가 가득한 잿빛 도시에서도 알록달록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은 여전하다. 묘원은 유난히 선명한 색을 좋아하는 아이로, 회색 행성의 사람들이 주로 입는 칙칙한 색깔의 옷이 아닌 밝은 보랏빛 티셔츠를 입고 가상 교실에 접속한다. 아직 깨끗한 대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백역 행성’에서 전학 온 서라의 눈에 묘원이 들어온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서라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잖아. 애들이 입은 옷 색깔이 흉측하다고도 했고 말이야.

묘원  좋은 거지?

서라  좋은 거지. 그 교실에서 제대로 된 색깔이 있는 옷을 입은 애는 너밖에 없었어.



나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색이 있는 아이. (43면)



가상 교실의 아이들은 말이 없고 어두워 보이는 서라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하지만 백역 행성에 대한 환상을 지닌 묘원은 서라와 친해지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고 서라 역시 묘원에게 관심을 보인다. 직접 만날 수 없고 가상 교실 대화와 채팅만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현실이지만, 둘은 서로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소중한 우정을 키워 나간다.

목차
회색에서 왔습니다 강묘원
백역에서 왔습니다 윤서라
표본실의 비밀 대화 강묘원
용기의 법칙 윤서라
표본실의 비밀 대화 2 강묘원
비밀 외출 강묘원
계획에 없었던 플랜 B 윤서라
회색 무지개 너머 강묘원

작가 소개
  • 작가한요나
소설과 시를 쓴다. 장편소설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태양의 아이들』 『외출인 박하』, 소설집 『17일의 돌핀』 등을 썼다. 시집 『연한 블루의 해변』이 있다.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