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을 뒤흔드는 간첩 의혹 속에서, 진급에 실패한 군법무관 김유존은 원치 않던 수사의 한가운데로 끌려 들어간다. 진실을 덮으려는 권력과, 서로를 겨누는 내부의 균열 사이에서 그는 점점 더 깊은 음모의 심연으로 추락한다. 살아남기 위한 침묵, 정의를 위한 폭로와 무너지는 신념 앞에서 그는 결국, 선택의 칼날을 쥐게 되는데…
군 조직의 이면과 권력 구조의 민낯을 정면으로 파헤친, 대한민국판 밀리터리 스릴러. 묵직한 현실 감각 위에 정교하게 쌓아올린 서사는, 오늘의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진실을 외면하는 조직과 침묵을 강요받는 구조 속에서, 개인은 끝내 스스로를 증명해야만 한다. 이 소설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독자를 깊은 사유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