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당신의 퇴근은 언제입니까

6411의 목소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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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6,000 ⓒ
당신의 퇴근은 언제입니까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9.4MB이용기기
ISBN9788936427641
책 소개
한국사회를 울린 ‘6411의 목소리’
이번엔 더욱 가까이, 깊이, 따뜻하게

낮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가장 뜨거운 목소리
읽고 나면 너와 나의 삶이 다시 보인다

일상 속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질문들이 있다. “오늘 하루 어땠어?”라는 친밀한 안부나 “밥 같이 먹을래?” 같은 뜻밖의 초대처럼 말이다. 『당신의 퇴근은 언제입니까』 역시 그런 말과 닮아 있다. 낯설지만 묵직한 이 질문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수많은 이들의 일상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 숫자와 통계로만 읽히는 노동 현장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직접 써내려간 생생하고 진솔한 언어로 된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감동과 연대의 기록이다. 황인찬 시인은 “나는 당신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연대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된다”(추천사)라고 말했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알지 못했던 삶과 얼굴, 숨은 고통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광장에서 만나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는 것이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우리를 민주주의라는 버스에 태우지 않았던 사회에 맞서, 이제 우리가 직접 그 버스를 몰아야 한다”(추천사)라고 강조하며, 이 책이 던지는 사회적 책임을 환기한다.

이 책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을 조명하는 프로젝트 ‘6411의 목소리’의 두번째 책이다. 프로젝트명은 우리 사회가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노동자에 의해 지탱되고 있음을 알린 고(故) 노회찬 의원의 명연설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에서 따왔다. 전작 『나는 얼마짜리입니까』(창비 2024)는 출간 직후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알라딘)에 오르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신의 퇴근은 언제입니까』는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한층 더 다양한 현장과 깊은 이야기를 품고 돌아왔다.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는 이들의 진심을 통해 우리는 또 한번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고, 함께 살아가는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목차
여는 글

당신은 지금 어떤 자리에서 어떤 시간을 살고 있나요?



1부·증언하고 기록하다

29년째, 의영이를 부릅니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유가족

새가 되고 싶은 적 있나요? — 팔레스타인 난민

나는 해녀우다 — 제주 해녀

교통 상황은 바뀌어도 내 삶은 제자리 — 교통방송 리포터

미얀마에서 온 증언자 —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부 노무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오늘도 안녕! — 학교보안관

불 속으로 떠난 남편, 법 뒤로 숨은 회사 — 화재사고 노동자 유가족

구두로 딸을 키웠고 연대로 나를 키웠다 — 제화노동자

상담실 밖에서 쓰는 편지 — 상담사

쇳밥 먹은 도시의 뒷모습 — 1인 소공장 운영

간첩에서 시민으로 — 재일동포

비요일, 해요일, 바람요일 — 양봉가

방탄조끼도 없이, 스탠바이! — 독립PD

‘삼발이’ 골목의 노동조합 — 인쇄노동자

눈 감고도 살아야 하니까 — 시각장애인 안마사



2부·견디고 움직이다

재활용선별장에서는 인간도 선별된다 — 재활용선별노동자

빨고, 꿰매고, 건네며 — 세탁소 운영

오늘도 택배차는 과로를 싣고 달린다 — 택배노동자

눈에 선하게, 마음에 닿게 — 화면해설작가

사과하고 또 일하고 — 아파트 경비노동자

야근보다 힘든 질문들 — IT개발자

전화는 끊기지 않고 휴식은 오지 않는다 — 연예인 매니저

여권을 돌려주세요 — 조선노동자

다시 꿰매는 삶 — 수선집 운영

내려가지 않겠다, 일터를 돌려달라 — 공장노동자

교통약자를 싣고 고통도 함께 싣는다 —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전원

누군가의 밤을 치우며 살아가는 일 — 환경미화원

서울을 떠날 결심 — 옥천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팀장

계약 없는 글쓰기의 나라에서 — 만화 칼럼니스트

사지 마세요, 살아 있어요 — ‘동공당’ 대표



3부·맞서고 고발하다

1퍼센트의 지분, 100퍼센트의 책임 — 셔틀버스 운전기사

‘영웅’이 사라지는 이유 — 간호사

나는 기자입니다 그리고 난민입니다 — 난민

...

툭툭, 지식의 먼지 위에 서다 — 물류업 종사자

적자로 계산되는 간호사의 하루 — 간호사

원자로 곁에서 겪는 차별 — 핵발전소 노동자



4부·연결하고 돌보다

‘패스트 케어’ 시대의 아이들 — 하늘샘 지역아동센터장

밥 냄새가 나는 사람 — 학교급식노동자

기다리는 몸, 기울어지는 삶 —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활동가

나는 지역에서 혁명을 꿈꾼다 — 두루미책방 대표

마루 위의 노동자, 법 밖의 노동자 — 마루노동자

빛과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 상호문화교육 강사

손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듣는 시간 — 농·난청문화예술활동 강사

삶을 나누는 수업을 시작합니다 — 대안학교 교사

‘사과’가 검열 대상이 된 이유 — 도서관 사서

하루 2만보의 돌봄 — 사회복지사

‘가을 전어’는 돌아오지 않는다 — 기후소송 원고

‘미인도’가 말을 걸어오다 —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사무국장

렌털 가전을 돌보는 나는 누가 돌봐주나요 — 방문점검원

오늘도 아이를 읽습니다 — 독서지도사

조선업 호황의 뒷면 — 하청노동자



닫는 글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우리는 직장 동료입니다

작가 소개
  • 작가6411의 목소리
노회찬재단과 한겨레가 손잡고 2022년 5월부터 매주 「6411의 목소리」를 연재해왔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탔던 6411번 새벽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던 이주민과 청소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존재하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는 투명인간’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에게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래에서, 노동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나가길 기대합니다. 
출판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