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라임 모히또를 가장 잘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버뮤다를 찾아온 한 쿠바인에게 들은 “모히또를 만들려면 쿠바에 꼭 한 번 가보라”는 말은 저자로 하여금 쿠바 행을 결심하게 한다. 이 책은 쿠바에서 저자가 떠올린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다. 쿠바 칵테일의 역사적 맥락에서부터 각 원료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바 ‘버뮤다’에서 하고 있는 칵테일 레시피, 하우스메이드 원료 제조법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정작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이런 정보에 대한 과시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과정 그 자체다. 원하는 품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바텐더가 어디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여 필요한 것을 만드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음료는 문화의 한 부분이다. 여러 문화적 요소들이 한데 모여 음료에 담겨야 정말 맛있는 한 잔이 된다. 버뮤다는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복잡한 레시피의 바다에서 문화적, 역사적 이해의 기반 하에 버뮤다가 만들어 가는 고유의 스타일을 알아보자. 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이 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고 무엇보다 칵테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