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치매를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께나 생기는 병’이라고 여기며, 나와는 관련이 없을 거라고 믿기도 하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중에 한 사람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마주하며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시… 치매가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무력감과 슬픔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치매, 미리 준비하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은 익숙하게 들려왔지만, 당장 와 닿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치매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나나 내 가족이 “오늘 약은 먹었나”, “점심에 무엇을 먹었지”, 지하철역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물건을 잊기도 하고… 일상적인 기억의 순간들을 놓치면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의심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바로 그때가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거나, 익숙한 길을 잃어버리는 작은 변화라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치매에 대한 정보들은 온라인과 서적을 통해 넘쳐나지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우는 경우도 많죠.
이에 저희 김상윤, 김병채, 박기형, 이호원 , 장재원, 김고운, 심용수, 윤영철 교수는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에, 지금부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엮었습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오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또한, 환자와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작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알츠하이머병, 다양한 치매 유형, 치료와 예방 방법, 그리고 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노하우까지 쉽고 폭넓게 알려드립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1%라도 의심되면, 지금 준비하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노력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치매를 더 잘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