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소셜미디어에서 일상을 공유하며,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술들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은 정보사회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사회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전환 과정부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까지, 26개 챕터에 걸쳐 정보기술이 가져온 사회 변화의 전 과정을 다룬다.
다니엘 벨의 탈산업사회론, 마누엘 카스텔의 네트워크 사회 이론, 클라우스 슈바프의 4차 산업혁명론 등 정보사회를 설명하는 핵심 이론들을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조지 오웰의 1984가 현실화된 디지털 감시사회의 모습, 푸코의 판옵티콘 이론으로 바라본 일상적 감시 체계, 어빙 고프만의 자아연출 이론을 적용한 온라인 정체성 분석 등 고전 사회학 이론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는지 보여준다. 또한 헨리 젠킨스의 컨버전스 문화론,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 등 현대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비대면 사회, 우버와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플랫폼 경제, 알파고와 챗GPT가 보여준 인공지능의 위력, 가짜뉴스와 에코 체임버 현상으로 분극화되는 사회 등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디지털 사회의 구체적 현상들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 문제, 개인정보 보호와 감시사회의 딜레마, 인공지능 윤리와 알고리즘 편향성 등 정보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쟁점들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다룬다. 각 주제마다 한국 사회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여 이론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정보사회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정보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기술 결정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사회 구성주의적 관점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정보사회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