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두 번째 미술사

박재연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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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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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술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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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72133528
책 소개
‘고흐는 생전에 그림을 하나도 못 팔았다?’ ‘고갱에게 타히티는 원시의 파라다이스였다?’ ‘이탈리아 출신 다빈치가 프랑스 국왕의 품에 안겨 죽었다?’… 한 번쯤 들어봤고 그렇게 믿어왔던 ‘신화’들을 과감하면서도 섬세하게 재해석하는 미술교양서 《두 번째 미술사》가 출간됐다. 미술문화의 대중 확산에 활발하게 기여하며 2023년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미술사학자 박재연 아주대 교수의 저서다. 우리가 배워온 익숙하고 단정적인 미술사를 새롭게 검토하고 새 시대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다시 읽혀야 할’ 예술가와 작품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박 교수는,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이 어떤 시대적 맥락에서 태어났으며 어떤 사회문화적 상황이 이 믿음을 지탱해왔는지 35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거장’과 ‘천재’, ‘최초’와 ‘원조’, ‘남성’과 ‘권력자’ 중심의 서사를 깨고 예술이 언제나 ‘개인의 창작을 넘어선다’는 데서 《두 번째 미술사》는 출발한다. 루벤스의 수많은 작품들이 조수와 제자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오늘날 기준으로는 대작代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당대 상황을 살펴보면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베르트 모리조는 인상주의 미학을 정립한 핵심 인물이었지만 ‘거장’ 에두아르 마네의 제수씨 또는 모델이라는 설명 아래 독립적인 화가로서의 정체성은 오랫동안 가려졌다. 지금은 유수의 영화와 광고, 앨범 커버 등에 인용되고 변주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비너스의 탄생〉은 보티첼리의 스타일이 ‘아마추어적’이라는 이유로 400년간이나 미술사에서 밀려났다. 역사는 ‘공평’하지 않다. 어떤 이름은 어떤 이유로 지워지고 어떤 작품은 또 어떤 이유로 재발견된다. 《두 번째 미술사》는 작가와 작품을 둘러싼 신화를 해체하며 거장과 명작 뒤에 가려진 사회적 조건과 제도의 힘에 주목한다. 예술가 개인의 재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선택과 망각의 메커니즘을 친절한 언어와 폭넓은 시선으로 따라가며, 궁극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술 세계에 ‘미완의 이야기’들이 존재함을 말한다.

“왜 그런 이야기들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는지 차분히 살펴보고, 우리가 왜 특정 이야기를 더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지 그 바탕에 놓인 문화적 욕망과 기억의 힘도 함께 탐구하고자 했다. 결국 이 책은 미술사 자체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바라보려는 작은 시도이기도 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 왜 우리는 '그것'만 미술사라 믿었을까

1장. 거장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고흐는 평생 그림을 하나도 못 팔았다? 
• 세잔의 사과는 썩지 않는다? 
• 피카소와 마티스는 사이가 나빴다? 
• 고갱이 도착한 타히티는 원시 낙원이었다? 
• 달리는 반려동물로 개미핥기를 키웠다?

2장. 예술가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 루벤스는 그림을 혼자 그리지 않았다? 
• 미켈란젤로는 딱 한 작품에만 서명을 했다? 
• 렘브란트의 서명이 있어도 렘브란트 작품이 아니다?
• 밀레의 〈만종〉은 처음엔 ‘국민 그림’이 아니었다? 
• 전 세계에 있는 〈지옥의 문〉은 모두 로댕의 진품이다? 

3장. 누가 기억되고 누가 잊히는가
• 드 라 투르는 침묵과 은둔의 화가였다? 
• 〈비너스의 탄생〉은 한때 완전히 잊혔다? 
• 모리조의 사망진단서에는 ‘무직’이라고 되어 있다? 
• 프리다는 생전에도 스타일 아이콘이었다? 
• 추상미술의 ‘원조’는 칸딘스키다? 

4장. 무엇을 그리고 무엇을 그리지 않는가
• 뒤러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코뿔소를 그렸다? 
• 마네는 마지막 그림을 위해 바를 차렸다? 
• 쿠르베는 30명을 한꺼번에 작업실로 불렀다? 
• 페르메이르의 작업실은 남향이었다? 
• 〈목을 베는 유디트〉는 원한의 그림이다?

5장. 예술가의 뒤에는 누가 있는가 
• 다빈치는 프랑스 국왕의 품에 안겨 죽었다?
• 교황은 미켈란젤로보다 라파엘로를 편애했다? 
• 카라바조는 살인을 하고도 교황의 지지를 받았다? 
• 벨라스케스는 〈시녀들〉에 3년 뒤 덧칠을 했다? 
• 다비드는 나폴레옹에게 그림값을 다 못 받았다? 

6장. 작품 제목은 왜 문제가 되는가 
• 앵그르는 〈터키탕〉을 터키에서 그리지 않았다? 
• 마그리트의 ‘파이프’는 파이프가 아니다? 
• 워홀의 〈캠벨 수프 캔〉은 다 같은 맛이다? 
• 〈마들렌의 초상〉은 200년 후 바뀐 제목이다? 
• 〈절규〉 속 인물은 사실 절규하고 있지 않다? 

7장. 미술관은 어떻게 명작을 만드는가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작가 이름을 고친 적이 있다? 
• 오랑주리 미술관은 〈수련 연작〉을 위해 공사에 들어갔다? 
• 루브르 박물관은 전쟁 중 소장품을 전부 숨겼다? 
• 미술관 벽은 원래 붉은색이었다? 
• 미술관 창고는 관람객 출입 엄금이다?

작가 소개
  • 작가박재연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파리 제1대학에서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시각예술콘텐츠 기획과 비평에 대해 가르치며 미술 진흥을 위한 정책과 제도, 미술 문화 향유 확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과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권력 구조와 신화적 서사로 둘러싸인 미술사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끊임없이 다시 쓰여야 할 미술사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글을 쓰고 옮긴다. 지은 책으로 《모던 빠리: 예술의 흐름을 바꾼 열두 편의 전시》2024년 세종도서 선정, 《미술, 엔진을 달다》, 《주머니 쏙! 미술》, 《파리 박물관 기행》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모두의 미술사》, 《어린이 미술 사전 100》, 《예술가의 여정》 등이 있다.

출판사
한겨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