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어떻게 영양소를 소화하고 흡수하며 성장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동물영양학은 현대 축산업과 반려동물 관리의 핵심 학문이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동물영양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양서로, 복잡한 생화학적 과정들을 일상생활의 사례와 연결하여 설명한다.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부터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그리고 어류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영양 요구사항과 소화 메커니즘을 비교 분석하면서 동물별 특성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왜 특정 영양소가 필요한지,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한다.
전체 24개 챕터는 동물영양학의 기초 개념부터 시작하여 소화기관의 구조와 기능, 6대 영양소의 역할과 대사과정을 차례로 다룬다.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부터 단백질과 아미노산, 지질, 비타민, 무기질까지 각 영양소의 특성과 생체 내 작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물과 전해질 균형이라는 생명 유지의 기본 원리도 포함한다. 반추동물과 단위동물의 영양 특성을 별도로 구분하여 설명함으로써 동물종별 차이를 명확히 하고, 사료 자원과 배합, 첨가제의 기능까지 실용적 내용도 다룬다.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와 번식, 성장, 유생산과 관련된 영양학적 원리들은 축산 현장에서 직면하는 실제적 문제들과 연결하여 이해를 돕는다.
각 챕터마다 해당 분야의 중요한 과학적 발견과 연구자들의 업적을 소개하여 학문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리비히의 최소량 법칙, 파블로프의 소화 연구, 베르나르의 당원 발견, 로즈의 필수아미노산 실험, 린드의 괴혈병 치료 연구 등 영양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이 축산업에 미친 영향이나 파스퇴르의 저온살균법이 유제품 안전성에 기여한 내용처럼 영양학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 분야의 발견들도 포함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과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축산업과 반려동물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영양학 기술들과 함께 미래 전망까지 제시하여 학문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정밀 영양학과 개체별 맞춤 사료 개발, 유전체학을 활용한 영양 연구,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대체 단백질 자원 개발 등 첨단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영양 관리 시스템이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사료 기술같은 미래 기술들도 다룬다. 영양성 질병의 예방과 치료, 사료 안전성 관리,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영양학적 대응방안 등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의 해결 방법도 제시하여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종합적 이해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