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료 환경의 변화와 함께 병원 중심의 치료에서 가정 중심의 돌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진행과 만성질환자의 증가,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은 가정에서의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가정간호학은 단순히 병원 간호의 연장선이 아닌, 환자와 가족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전문 영역이다. 이 분야는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가족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 돌봄을 추구하며, 환자의 자립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가정간호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가정간호학의 기초 이론부터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실무 기술까지 총 24개 챕터에 걸쳐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정간호학의 개념과 역사적 발전 과정을 시작으로, 가정간호사의 전문적 역할과 서비스 체계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또한 가정환경에서의 기본간호술, 투약관리, 상처간호, 영양관리, 운동요법 등 실질적인 간호 기술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 노인, 소아 등 다양한 대상자별 특성화된 간호 방법과 정신건강 간호, 응급상황 대처법까지 다룸으로써 가정간호의 전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간호기록과 문서화, 질 관리와 평가에 이르기까지 가정간호 서비스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체계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복잡한 의학적 개념들을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실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 개념마다 실제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시로 들어 이론과 실무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자 노력했다. 또한 단순한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가정간호가 추구하는 철학적 가치와 윤리적 고민들을 함께 다루어 독자들이 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과 가정간호 제도의 특성을 반영하여 이론적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로 하여금 가정간호학을 단순한 학문이 아닌 살아있는 실용 지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간호학이나 의료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부터 가족의 건강을 돌보고 싶어 하는 일반인까지 폭넓은 독자층이 가정간호의 전문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부모나 조부모를 돌보아야 하는 성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간호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정간호 분야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진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며, 현재 간호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도 가정간호 영역으로의 전문성 확장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의료진과 환자, 가족이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새로운 돌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