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교실에서, 영화관에서,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모두가 함께 이야기하던 소설 완득이. 이 책은 그 작품을 다시 꺼내 들고 싶은 독자를 위해, 한 권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하는 실전형 읽기 가이드다. 김려령의 작품 세계와 2000년대 한국 청소년문학의 지형부터 짚어 나가며, 왜 완득이가 단순한 성장담이 아니라 가난과 장애, 다문화, 학교와 시민성을 한꺼번에 비추는 사회소설로 읽혀야 하는지 차근차근 보여 준다. 1장에서는 작가의 이력과 청소년문학의 변화 속에서 완득이가 등장한 자리를 정리하고, 2장에서는 줄거리와 인물 지도를 통해 완득, 똥주,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관계를 한눈에 그려 준다. 3장에서는 욕설과 유머가 섞인 1인칭 구어체의 힘을 분석하며, 왜 이 소설이 “목소리의 소설”인지 설명한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난쟁이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 필리핀 엄마와 이주노동자 이웃을 통해 드러나는 가난과 장애, 다문화 현실을 다루고, 욕하는 선생 똥주와 학교 제도의 모순, 교회와 골목, 시민운동이 완득의 시야를 어떻게 넓혀 주는지 살핀다. 8장과 9장은 특히 교사와 독서모임 진행자를 위해 수업 설계 아이디어와 영화 완득이와의 비교 읽기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결론과 「핵심 인사이트 10선」, 참고 문헌과 후속 읽기 추천, 토론 질문 부록까지 한 권에 묶여 있어, 독후감·수행평가·수업 준비는 물론, 혼자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완득이를 예전에 좋아했지만 막상 자세히 설명하라면 막막했던 사람, 이제 처음 읽는 청소년과 그 옆의 어른 모두에게 이 책은 완득이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친절한 입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