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그의 마지막 직업은 카자흐스탄 극장의 야간 경비원이었다." 이 소설은 봉오동과 청산리의 위대한 승리, 그 이면에 감춰진 처절한 생존과 고독에 대한 기록이다.
청년 박은우의 시선을 따라, 우리는 만주 벌판의 뜨거운 포화와 시베리아의 차가운 배신,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황량한 바람을 마주한다.
홍범도의 낡은 코트와 김좌진의 강철 같은 신념, 김원봉의 치열한 고뇌까지...
교과서 속 박제된 영웅이 아닌, 우리와 똑같이 아파하고 절망했던 '사람'의 숨결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승리의 환호성보다 더 깊게 사무치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이들의 뜨거운 울림. <불멸의 불꽃>은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이 과연 누구의 피와 눈물로 지켜졌는지를 묻는 가장 가슴 시린 역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