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국의 간도 자신 없고, 조림은 금방 눌어붙고, 볶음은 타거나 싱겁기 일쑤였죠.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집밥은 기술이 아니라 하루를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요.
바쁜 날에는 10분짜리 국 한 그릇이 위로가 되고, 지친 날에는 간단한 조림 한 접시가 마음을 풀어주었습니다.
그 작은 경험들이 쌓이며 “나 같은 초보도 할 수 있는 집밥 기본기를 정리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화려한 요리를 잘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초보자의 시선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분들이 어려워하는 점들을 가장 알기 쉽게 전달해드릴 자신은 있습니다.
이 책은 ‘잘하는 법’을 보여주기보다 “함께 시작해보자”는 마음에 더 가깝습니다.
당신의 식탁이 이 기본기들을 통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오늘도 부엌에서 작은 불 하나 켜는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