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말 잘하기’가 아니라 ‘생각을 세우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중학생 토론이 어려운 이유는 아이들이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논점을 만드는 질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토론 질문 300』은 뉴스를 읽고도 판단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간을 메우기 위해,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질문 300개를 주제별·난이도별로 구성했습니다. 단순 찬반을 넘어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질문, 근거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질문, 가치 충돌을 드러내는 질문, 대안의 비용과 부작용을 따지는 질문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지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입론을 만드는 구조, 논점을 흔드는 반문, 상대의 전제를 검증하는 체크 포인트, 토론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태도 규칙을 함께 제공합니다. 수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10분 토론, 30분 토론, 수행평가형 토론 등 운영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진행자와 참가자의 역할을 나누어 토론이 굴러가게 만들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조언자가 아니라 ‘질문자’가 되어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목표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갖춘 판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책은 중학생이 뉴스를 ‘읽는 사람’에서 ‘질문을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실전 질문 훈련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