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알고 보면 반할 초상

이성훈
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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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반할 초상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44.MB이용기기
ISBN9791168104082
책 소개
조선시대 사람들은 초상화를 왜 그렸고,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까? 초상화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은 초상화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화가들은 초상화의 주인공을 실제 모습대로 그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렇다고 그저 외형만 잘 닮게 그리면 되었을까? 그리고 초상화의 주인공들은 그저 “잘 그려 주시오!” 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을까?

이 책은 조선시대 초상화들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당대 정치, 사회, 문화상을 추적, 해설한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진御眞’, 충성심의 증표로 왕이 하사한 ‘신하 초상’, 각 당파나 학파의 정통성을 과시하기 위해 그려진 ‘스승 초상’, 지방 수령과 백성들의 이해관계에서 생겨난 ‘목민관 초상’, 출사出仕와 은일隱逸 사이의 고뇌가 담긴 ‘사대부 초상’, 그리고 사랑과 애도의 마음이 담긴 ‘벗과 가족의 초상’까지, 저자는 조선시대 초상화 120점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미술사적 의미와 흐름을 밝힐 뿐 아니라, 그 초상화가 어떤 배경에서 그려졌으며, 그려진 초상화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힘을 발휘했는지, 초상화를 단순한 그림 이상의 무언가로 여겼던 당대 사람들의 인식은 무엇인지, 그렇게 그려진 초상화가 정치, 사회,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추적한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인류는 언제부터 초상화를 그렸을까 
중국 초상화 제작의 초기 흐름 
우리나라 초상화 제작의 시작 
예술성 높은 조선시대 초상화 
특정 인물의 재현, 그 이상의 의미 
주인공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그림 


1. 초상화란 무엇인가?

‘닮음’을 추구한 그림 1: 외형의 닮음 
닮게 그린다는 것, 〈이시백 초상〉 
“터럭 하나라도 더 많으면, 곧 다른 사람이다” 
〈장말손 초상〉과 〈이시방 초상〉의 차이 
“어진御眞은 조금이라도 미진한 점이 없어야 합니다” 
초상화 표현 기법의 큰 변화 

‘닮음’을 추구한 그림 2: 내면의 닮음 
과장된 묘사, 〈송시열 초상〉과 〈윤두서 자화상〉 
‘정신’을 담다, 〈강세황 자화상〉과 〈서직수 초상〉 
인자한 성품을 드러내다, 〈김정희 초상〉 

‘신명’이 깃든 그림 
‘신명’의 힘, 〈이제현 초상〉과 〈하연 초상〉 
7년 만에 다시 그려진 〈채제공 초상〉 
‘나’의 대체물 


2. 초상화의 힘

‘환영’의 경험 
“선생은 말이 없고, 제자는 눈물을 흘린다” 
“구천九泉에서 나오신 듯하네”

초상화 봉안과 서원의 건립 
소수서원의 〈안향 초상〉 
임고서원과 숭양서원의 〈정몽주 초상〉 
노동서원의 〈최충 초상〉과 오봉서원의 〈공자 초상〉 
선현先賢 초상화의 힘 
사당과 영당으로 옮겨 간 초상화 
김시습영당, 청일사와 청절사 
포은선생영당이 지어진 사연 

초상화 봉안의 정치학 
기념 공간에서 제향 공간으로 
스승의 철학과 사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이모본 초상화의 제작 
이모본, 조선 후기 초상화 제작의 특징 
〈안향 초상〉 이모에 들인 노력 
〈안향 초상〉 재再이모 과정의 전말 
봉안과 보존의 가치 


3. 기억과 추모의 그림

어진 목민관을 기리다 
살아 있는 목민관을 제사 지내다 
명나라 장수들이 요구한 생사당과 초상화 
생사당 조성 유행의 시초, 이원익 생사당 
평양에 조성된 생사당과 그들의 초상화 
지방 화가들이 그린 젊은 목민관의 초상 
생사당 난립의 폐해와 철폐령 

스승을 추모하다 
평생 학문에 천착한 학자의 모습, 〈장현광 초상〉 
노론의 영수領袖, 〈송시열 초상〉 
몰래 그린 스승, 〈윤증 초상〉 
권상하의 제자, 〈한원진 초상〉과 〈윤봉구 초상〉 
스승을 영원히 추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사랑하는 벗과 가족을 그리다 
이서와 윤두서가 사랑한 벗, 〈심득경 초상〉 
요절한 아들을 그린 아버지, 〈이산배 초상〉 
86세 어머니를 그리다, 〈복천 오 부인 초상〉 
아버지와 아들의 합작, 《칠분전신첩》 


4. 성대盛代의 기록

공신에게 초상화를 하사하다 
“공신의 형상을 그려 후세에 널리 알리라” 
보사공신 김만기와 김석주 
영조, 공신들의 초상화를 어람御覽하다 
“분무공신들의 초상화를 다시 그리라” 
《권희학 충훈부 초상첩》과 〈박문수 초상〉 
분무공신 초상화의 도상圖像과 표현 형식 

나이 든 신하를 예우하다 
300년 만에 성사된 왕의 기로소 입소, 《기해 기사계첩》 
51세 영조의 기로소 입소, 《기사경회첩》 
영조, 나이 든 신하의 초상화첩 제작을 정례화하다 
별본으로 남은 기로소 신하의 초상 1 - 이산두와 이익정 
별본으로 남은 기로소 신하의 초상 2 - 강세황과 구윤명 
별본으로 남은 기로소 신하의 초상 3 - 김치인과 채제공 

현신賢臣과 충신忠臣을 기억하다 
숙종이 왕자에게 하사한 〈연잉

작가 소개
  • 작가이성훈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정조正祖의 서예관書藝觀과 서체書體 연구」로 석사학위2005를, 「조선 후기 사대부 초상화의 제작 및 봉안 연구」로 박사학위2019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군복본軍服本 정조어진正祖御眞의 제작과 봉안 연구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의 효심과 계승 의지의 천명-」2020, 「조영석 작 〈조정만 송하안식도〉 연구: 초상화에 투영된 ‘은일隱逸 의식’」2021, 「숙종 대 초상화 제작과 ‘닮음’의 구현」2023이 있으며, 이 외에도 한국 미술사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초상화의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사적 시각에서 그 제작 배경, 유행, 기능 등을 분석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현재 고려시대 및 근대기에 생산된 초상화를 조명하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한국 초상화를 개관하는 연구서 집필을 구상 중이다.
출판사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