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時因 일상을 기록하다

양성호
파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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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20,000 ⓒ
時因 일상을 기록하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81.6MB이용기기
ISBN9791171850969
책 소개
퇴직 후, 내게 주어진 시간 중 많은 부분을 걷는 시간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복잡했던 머리를 비우기도 하고, 때로는 온갖 잡념에 잠기기도 하며 무심히 걷다 보면, 문득 평소에는 스쳐 지나쳤던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길가에 삐죽이 솟아오른 무심한 들풀들, 긴 세월을 묵묵히 견뎌내며 풍파에 마모된 바위들, 비 온 뒤 고인 물에 비친 풍경들까지. 그 모든 모습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내 시선을 붙잡고, 셔터를 눌러 그 순간을 기록한다. 기록된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은 그렇게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이 책은 그동안 길 위에서 마주한 수많은 모습들과, 그 풍경들 속에서 피어난 두서없는 단상들을 옮겨 적은 기록이다. 정돈되지 않은 생각과 시선의 조각들일지라도, 이는 곧 나의 살아가는 과정 중 한 부분이며, 그 시간을 기록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 책을 접하는 여러분들께서도 잠시 멈추어 서서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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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작가양성호
3년 차 백수白手. 어쩌면 짧은 시간이라 여겨질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이 시간은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 문득 창문으로 스미는 햇살에 놀라 깨어나고,가끔은 과거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의 흔적에 잠을 설쳤던 날들. 여전히 일상에서 온전히 지우지 못하고 남아있는 여러 불안 요소들과 새로운 삶의 방향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번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나만의 방식은 바로 걷기와 기록이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길을 나선다. 산책길에서 우연히 눈에 띈 피사체들은 지금의 나와 앞날에 대한 여러 잡다한 생각들을 담아내는 프레임이 된다.

사진과 함께 걷는 이 길은, 비록 남은 삶에 대한 무거운 고민을 동반하지만, 그 여정 자체가 버겁지 않은 **'동지同志'**와 같다.

궁극적인 종착점은 정해져 있지만,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의 즐거움에 집중한다. 이 기록들은 지난 3년의 기록이고 또 남은 앞날의 방향을 잡아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출판사
파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