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매일 먹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바쁜 하루 끝에 장을 보러 나갈 힘이 없을 때, 냉장고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이걸로 뭘 해 먹지?”를 수없이 되뇌어 왔습니다.
계란, 두부, 김치, 감자.
늘 그 자리에 있던 재료들로 실패하지 않는 한 끼를 만드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었습니다.
요리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있는 재료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부엌에서 배워왔습니다.
이 책에 담긴 레시피는
특별한 날의 음식이 아니라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를 위한 집밥입니다.
오늘도 장은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그 경험을 같이 나누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