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이민의 진화

송지영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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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의 진화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5.7MB이용기기
ISBN9791172540937
책 소개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호주로 이민 간 사람은 누구일까? 언제 무슨 이유로 갔을까? 일제강점기인 조선 말기에 처음 호주로 떠난 존 코리아라는 한국인 청년이 있다. 그 이후 호주 장로교의 힘을 빌려 멜버른대학교로 수학하러 간 최초의 한인 유학생인 김호열이 있다. 이주 경로조차 찾기 힘들었던 그 시절, 이들은 왜 고국을 떠날 생각을 했는가?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통하지 않는 타국으로 가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가? 

이 책의 저자이자 호주 로위연구소에서 이민정책실장을 거쳐 현재 재호한인을 연구 중인 호주국립대학교 송지영 교수는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최초의 한인 이민자 존 코리아의 발굴부터 시작해 호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민 1세대부터 현재 워킹 홀리데이 중인 젊은 청년들까지 인터뷰했다. 오랜 기간 이어진 폭 넓은 현장 연구를 정리한 이 책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9세기 말인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근 100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가난, 독재, 차별, 교육 등 자기 자신 혹은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호주로 떠나 정착한 이들의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엮었다.  

《이민의 진화》는 최초의 한인 이민자 존 코리아를 찾아낸 연구부터,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난리 속에서 자의 혹은 타의로 나라를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세계여행 자유화와 호주와 체결한 워킹 홀리데이 등의 시대적 변화가 이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본다. 

이민 연구에 있어 핵심은 바로 ‘배출 요인’과 ‘유입 요인’이다. 배출 요인은 왜 국가를 떠날 수밖에 없는지, 자의 혹은 타의로 떠나게 만드는 부정적 요인을 말한다.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가난과 식량 문제가 가장 큰 배출 요인이고, 지금은 차별, 경제적 한계, 교육 등이 주된 배출 요인이다. 유입 요인은 해당 국가로 유입하게 되는 긍정적 요소를 뜻한다. 근로 조건, 비전, 거주 및 자연 환경 등이 포함된다. 흥미로운 것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청년들이 느끼는 배출 요인과 유입 요인은 달라진다는 점이다. 따라서《이민의 진화》는 호주 이민의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의미 있는 작업일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굴곡과 사연이 깊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종으로 꿰뚫어 볼 수 있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기록이다.

목차
머리말 그들은 왜 국경을 넘었을까?

1부
1장 호주 최초 이민자, 존 코리아
최초의 재호한인을 발견하다│호주 입국과 시민권 획득│생계를 위한 끈질긴 도전│미스터리한 유서│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존 코리아

2장 호주 최초 유학생, 김호열
호주로 향한 한인 유학생│왜 김호열이었을까?│호주를 혼란스럽게 만든 초국사적 존재│멜버른대학교 캠퍼스 생활│이민의 촉매자

3장 한국 전쟁을 피해 연합군의 나라로
호주군의 마스코트 보이에서 호주 시민권자로│전쟁과 결혼│전쟁고아 입양인│한국 전쟁이라는 위기와 이민

2부
4장 베트남 전쟁에서 시작된 사슬 이민
타국의 전쟁터에서 호주로│베트남에서 호주로 향한 또 다른 이들│생존 욕구에서 시작된 청년 이주│남미에서 호주로 2차 이주│사슬 이민의 어두운 모습

5장 조기 유학이 만드는 갈림길
한국에서 호주로 향한 혜린│호주에서 한국으로 향한 로제│환경과 이주의 관계│다양해지는 한인 청년의 이민 형태│두 나라를 자유자재로, 왕복 이민

6장 워홀러에서 영주권자로
한국인의 호주 워홀 현황│호주 오렌지 농장의 한국인 매니저│회계학을 전공한 육류 가공 공장의 청소부│워홀러가 유의해야 할 것들│이민이 만드는 진화

맺음말 이민은 사회와 국가를 진화시키는 도구다

감사의 말

작가 소개
  • 작가송지영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재호한인을 연구 중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홍콩대학교 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귀국 후 국가 인원위원회 인권정책국에서 근무하다가 국회위원 비서관으로 일했다. 비서관 일을 하면서 한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고등관무실의 컨설턴트를 거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정치학과와 싱가포르경영대학 정치학과 조교수를 지냈다. 그리고 호주로 건너가 호주 로위연구소 이민정책실장, 멜버른대학교에서 부교수를 역임했다.
저자는 이민의 진화를 알아가는 과정이 곧 국가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예측할 수 있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말한다. 또한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문제에서 벗어나 각자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다양해진 지금, 노동력과 생산력을 지닌 청년들의 이동은 더욱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이민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민의 진화》는 현장 연구와 최신 연구 자료를 토대로 한인 청년이 단순히 고국을 떠난 이야기가 아닌 그들이 향하는 곳과 그 이유를 분석해 앞으로의 국가 발전과 세계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시야와 문제의식, 그리고 이민의 흐름을 한눈에 담은 책이다.

출판사
푸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