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일본 역사 기행

장시정
한국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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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20,800 ⓒ
일본 역사 기행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32.8MB이용기기
ISBN9791174572776
책 소개
저자는 직업외교관으로 지난 36년간 세계를 다녔다. 현역 당시 주로 독일어권에서만 10년 이상을 지낸 소위 “독일통”이지만, 한·일 관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베를린과 빈에서 많은 일본 전문가들을 만났다. 퇴직 후에는 홋카이도 대학에 방문학자로 머물면서 일본에 관한 관심을 이어 나갔다.

이 책에서는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역사 이야기를 다소 가벼운 여행기에 담았다. 두 번에 걸쳐 한 달 간  아스카, 나라, 헤이안, 가마쿠라, 무로마치, 센고쿠, 에도 그리고 메이지 시대를 아우르는 일본의 역사 현장을 찿았고, 특히 일본 열도에 끝도 없이 널려 있는 한국의 자취에 초점을 맞추었다. 

6세기 말 일본의 ‘역사 시대’를 전후하여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이 일본 열도의 새로운 지배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것은  게르만인이나 노르만인에 의한 영국 지배, 그리고 스페인 콩퀴스타도로에 의한 중남미 지배와 유사한 현상으로서 저자는 이를 〈코리언 콩퀘스트〉로 명명하였다. 

〈코리언 콩퀘스트〉는 결코 국뽕이 아니다. 저자는 많은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 자료, 그리고 다수 학자들의 주장을 이 책에 담았다. 하지만 천 년도 더 넘은 과거 한때에 우리의 무력과 문화가 우월하여 일본을 지배하고 선도했다 한들 흘러간 과거지사일 뿐이며, 특히 문화는 현지에서 융화, 재창조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며, 결국은 나누는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메이지 시대 일본의 고대사 왜곡은 조선 멸시관으로 이어졌고, 도쿠가와 막부 시 조선과의 평화적인 왕래 상태에서도 조선 멸시관이 마치 지하수와 같이 지속되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역사 왜곡이 전쟁으로 비화한 사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도 포성이 울리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도 볼 수 있다. 푸틴은 988년 성 루스 발데마르 군벌이 키예프에서 개종한 역사적 사실로부터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도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한 주장이다.

그러기에 고대 한・일 관계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그 속에 녹아든 우리 역사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은 필수적이다. 일본의 문화야말로 세계적으로 빼어난 다채롭고 심미적인 문화다. 더욱이 일본이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고대 문화 유산은 바로 우리의 고대 문화도 함께 가늠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일 간 과거를 조명하면서도 동시에 “미래를 보고 가자!”라는 염원을 밝히고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여행 경로 지도 

프롤로그 

일본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 일본 역사 개관듀아르키를 중심으로 | 코리언 콩퀘스트Korean Conquest | 한·일 고대 관계사가 갖는 의미

제1부 일본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14일간의 여정, 첫 목적지 고베 
서양식 건물, 이진칸이 늘어선 기타노 지역 | 양이를 유신으로 바꾼 격동의 개항장 | 1995년 한신 대지진의 기억 | 건축의 나라 일본

꿈에 그리던 천년 고도 교토에 가다 
초기 왜왕들은 왜 궁도를 옮겨 다녔나? | 헤이조쿄와 헤이안쿄는 장안을 모델로 한 도시인가 | 고대 서민신앙의 중심지였던 기요미즈데라 | 신불습합의 전통 | 교토의 선주민은 한반도 도래인이었다 | 아라시야마를 일주하다

신흥 일본의 탄생을 세계에 알린 도다이지 

세계 최대의 목조 건축 금당 | 작은 나라 야마토의 기적,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 | 불교는 일본의 ‘심장’이었다 | 도다이지와 한반도 도래인

도요토미 가문의 영욕을 함께한 오사카성 
일본 통일의 아성이자, 도요토미 가문이 멸문된 오사카성 | 침략인가, 출병인가? | 일본의 만행을 비판한 프로이센 대사

신칸센은 고속철의 세계 챔피언이다
효율적이면서도 친절한 신칸센의 세계를 체험하다 | 세계에서 제일 높은 방송탑, 스카이트리 | 고찰 센소지와 니혼바시 | 일본말의 뿌리는 한국 고대어

하루 종일 도쿄 시내를 발로 누볐다 
야스쿠니에 모셔진 천황 군대와 갈 곳 없는 나치 군대 | 천황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는다 | 유슈칸, 침략 전쟁의 기억을 기리고 배운단 말인가 | 고쿄와 가스미가세키 관청가 | 신주쿠 오모이데요코초 골목, ‘혼술’의 소소한 행복

이사일사二社一寺의 닛코산나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신격화한 도쇼쿠 | 습합신도와 유일신도 간의 경쟁 | 요메이몬, 모모야마 시대보다 더 화려해졌다 | 닛코가 막부 창건 시조의 영묘로 간택된 까닭은? | 조선통신사는 사실상의 조공 사절이었나

일본의 첫 무가 시대를 연 가마쿠라 
가마쿠라는 800년 전 일본의 최대 도시였다 | 조각의 황금기, 가마쿠라 시대를 엿보다 | 도고쿠의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가마쿠라 대불 | 무가의 등장은 일본의 “특수한 길Sonder Weg”인가? | 상무의 나라 vs 문약의 나라 

일본의 최남단 가고시마에 가다 
사무라이의 본고장 사쓰마 | 사쓰마의 두 영웅, 사이고와 오쿠보 | 메이지 혁명을 물고 뜯고 반추해야 한다 | 충효보다 기리의리를 앞세우는 일본인 

쇄국 아닌 쇄국, 나가사키 
일본 내 유럽의 한 조각, 인공섬 데지마 | 네덜란드 상인의 감옥, 데지마 | 조선의 데지마, 삼포 왜관 | 조선 도공이 빚은 일본 도자기를 네덜란드 상인이 유럽에 팔았다 | 메이지 혁명의 수훈자, 스코틀랜드 상인 토머스 글로버 | 스페인 ‘콩퀴스타도르’는 왜 일본을 무력 점령하지 않았나? | 조선인 징용자의 감옥, 군함도 | 비운의 나가사키

메이지 혁명이 태동한 땅, 하기 
존왕양이가 존왕토막으로 | 메이지 혁명의 정신적 뿌리, 요시다 쇼인 | ‘기이한’ 군대의 창설자, 다카스키 신사쿠 | 조슈의 실전형 지도자들이 막부를 이겼다 | 세계의 흐름을 탄 메이지 혁명‘

서쪽의 교토’ 야마구치를 가다 
백제의 후손이 지배했던 야마구치, 한국과는 악연이 되었다 | 일본 내 한국의 발자취는 구전과 함께 기록으로 남아 있다 | 호후텐만구에서 공부의 신을 불러내다 | 시모노세키 강화조약 회담장, 슌판로 

교토를 다시 가

작가 소개
  • 작가장시정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다. 지난 36년간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들며 외교 일선에 몸담았다. 한국국제협력단 국제협력담당 이사와 주카타르 대사, 주 함부르크 총영사를 역임하였다. 수차에 걸친 독일어권 근무 중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나타나는 모델적 제도와 현상에 관심을 갖고 관찰했고 2017년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을 저술했다. 동 저서는 2018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 부문,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퇴직 후에는 2019년 홋카이도 대학 방문 학자로 일본에 머물렀고, 2023년 외교안보 에세이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와 정치, 경제, 사회 에세이 《레트로 대한민국》을 출간했다.
출판사
한국학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