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정작 자신의 식탁은 오랫동안 비워두고 살아왔다.
어느 날, 텅 빈 그 식탁 앞에 잠시 멈춰 섰을 때
작은 따뜻함의 필요함을 비로소 깨달았다.
달걀 한 알을 깨고,
된장 한 스푼을 조심스레 풀어 넣고,
냄비에서 천천히 올라오는 김을 바라보며—
그는 요리가 ‘잘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
지금 그는 집밥 앞에서 느낀 온기를 글로 나누고 있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천천히, 따뜻하게, 이야기를 익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