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경계선의 고요

노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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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의 고요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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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94878582
책 소개
영화과 학생들을 위해 만든 시나리오 집이다.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과 학생들에게 부디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경계선의 고요》는 세 편의 단편 시나리오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 콜센터의 상담원, 출근길 지하철의 승객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평범하고, 대부분 옳은 선택을 한다.
규칙을 지키고, 매뉴얼을 따르며,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Border line Genius〉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창작자의 얼굴을 통해
공감과 침투, 예술과 책임의 경계를 묻는다.
선의로 시작된 해석은 언제 권력이 되는가,
“예술이니까”라는 말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무응답〉은
괴물도 범죄도 없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다룬다.
정확히 작동하는 시스템, 충실히 규정을 따르는 사람들.
그럼에도 기록되지 않은 전화 한 통은
한 생을 구조 밖으로 밀어낸다.
이 작품은 침묵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설계한 결과임을 드러낸다.

〈SPLIT SCREEN〉은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분할되는 인식의 풍경을 보여준다.
쓰러진 사람, 촬영하는 사람, 판단을 유예하는 사람들.
모두가 보고 있지만 아무도 확신하지 않는 순간,
행동하지 않음은 가장 다수의 선택이 된다.

이 책의 세 이야기는
사건을 고발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말했어야 했는가.
움직였어야 했는가.
찍지 말았어야 했는가.

《경계선의 고요》는
영웅을 요구하지 않는다.
완벽한 판단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사실을 조용히 남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덮은 뒤에도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속 흘러갈 것이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다음 침묵의 순간에서
당신은 이미 이 질문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더 이상 스크린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목차
목차
서문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된 순간에 대하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부. 경계에 선 창작자
〈Border line Genius〉
• 작품 정보
• PROLOGUE
• ACT 1. 영화관
• ACT 2. GV
• ACT 3. 골목길
• EPILOGUE
작품 해설
창작은 위로인가, 개입인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부. 침묵이 시스템이 될 때
〈무응답〉
• 작품 정보
• PROLOGUE
• ACT 1. 매뉴얼
• ACT 2. 다시 걸려온 전화
• ACT 3. 기록의 부재
• ACT 4. 퇴근
• ACT 5. 버스
• ACT 6. 무응답
작품 해설
무응답은 침묵이 아니라 구조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부. 판단이 지연될 때
〈SPLIT SCREEN〉
• 작품 정보
• ACT 1. 급정거
• ACT 2. 시선들
• ACT 3. 확신의 부재
• ACT 4. 촬영 중
• ACT 5. 정지된 화면
• ACT 6. 보고되지 않은 사건
작품 해설
스플릿 스크린은 화면이 아니라 태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필로그
책임은 언제나 늦게 도착한다

작가 소개
  • 작가노준호
시나리오와 소설 작가
영화 단편 시나리오집: 지휘자의 귀환, 엔트로피 레볼루션,아이언돔, 코스몰로지, 냉동인간의 목소리, 작은 아씨를 읽은 로봇,실험실의 욕망, EX-114 관측된 교신, 존재하지않는 종교: Upper Union,향기의 비밀,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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